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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고민과 고충
    Concern & Opinion 2021. 8. 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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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덧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 회사에서 일한지 3개월이 되었다.

    마케팅 기반 회사이다보니 GTM(Google Tag Manager) 일부터 시작해서, Dashboard 만드는 것, 또 사람 뽑는 일까지 다양하게 실시하면서 정신 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나 혼자 뿐이라서일까...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것들을 겪었다.

     

    모 학원 출신의 신입을 뽑았더니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열정만 있으면 서로 같이 공부해나가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뽑았다. (나도 신입인데 혼자서 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막상 뽑고 보니 Javascript는 하나도 모르고 hoisting, let, const, var 구분도 안되는 것이었다...

    그래도 처음 면접 볼 때의 열정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여 미약하지만 내가 가진 정보들을 주고, 또 교육을 시켰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그 다음 주에 어려워서 못하겠다고 자진퇴사 의사를 밝혔다.

     

    이 뿐 아니라 GTM이라는 것을 처음해보는데 SPA 환경으로 만든 페이지에 tagging 작업을 하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는데 의뢰를 한 날짜는 다가오고 있고, 그 와중에 다른 회사에 맡겼던 Tag 중 Naver pay, facebook 등 몇몇 tag가 먹히지 않아서 수정보완 작업을 하는 등 정신 없이 시간을 보냈다.

     

    GTM을 많이 해보는게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이는 오로지 자바스크립트 ES5 이하 버젼으로 돌아가는지 let, const 같은 것을 사용하면 쓰지 마라고 경고창을 날렸고, 웹 브라우저 콘솔 창에서 짜듯이 해야했으며, addEventListener도 듣지 않았고, hoisting도 되지 않아서 function()의 위치까지도 신경써서 해야했다.

    그러다보니 우연히 자바스크립트를 조금 더 많이 건들여본 계기가 되었다.

     

    정신 없이 몇 주를 보내고 다시 리액트를 활용하여 만들고 있는 대시보드를 켰다.

    갑자기 리액트를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물론 최근 Node.js 쪽에 공부를 하느라 리액트를 보지 못한 이유도 있다)

    그래서 다시 udemy를 켜서 부랴부랴 기억을 되살리며 돌아보며 하나씩 다시 되짚어나가고 있다.

     

    처음에 같이 하려고 했던(지금은 나갔지만...) 백엔드 5년차 개발자 분이 "프론트는 API 잘 받아 와서 쏴 주기만 하면 되잖아요?" 라고 했다.

    나도 그 때는 뭔지 몰랐기에 "...그.. 쵸.." 라고 했다.

    하지만 정말 그게 다 일까...?

    프론트엔드로서의 역할은 무엇일까?

    요즘 하면 할 수록 프론트엔드의 고충을 조금씩 더 알아가는 중인 것 같다.

    우선 새로운 UI를 하나하나 짜는 것부터, 그리고 짰던 UI를 또 새로 짜야하는 것부터가 고충이었다.

    어쩔 수 없이 매번 새로 짜야하는데, 복붙을 할 수도 없는게 그렇다고 완전히 똑같은 것은 아니어서 결국 새로 짜야하는 것이었다.

     

    대시보드의 경우 템플릿을 활용해서 만들었다. ( 그 당시에는 시간이 없다고 판단되어 회사에서 템플릿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

    그런데 이건 이거 나름대로 고민인 것이, 우선 너무 잘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문제점으로는 첫 번째, 수정이 힘들다. 두 번째, 너무 무겁다 라는 것이었다.

    수정이 힘들다는 것은 하나의 템플릿이 너무 잘 이어져있어서 그 안에 있는 것을 활용하면 편하지만 회사에서는 그런 것들을 신경쓰면서 말해주지 않기 때문에 새롭게 만들거나 수정해야하는데 이 때 생각보다 여러곳에서 수정을 해야했다.

    두 번째는 템플릿 특성상 어떤 것을 사용해도 괜찮도록 다양한 모듈들을 설치해놓았는데 이 때문에 너무 무거워졌다는 판단도 되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대시보드를 따로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은 프론트엔드로써의 역할이 무엇일까? 이다.

    선임이 있다면 물어보고 싶은데, 혼자 개발자로 일하고 있으므로 혼자 경험을 하면서 고민해봐야하는 문제가 된 것 같다.

    지난 번 백엔드 분이 "프론트는 API 잘 받아 와서 쏴 주기만 하면 되잖아요?" 라고 했을 때, 나는 왜 별 다른 말을 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에는 구현만 잘하면 되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요즘은 어떻게 UX적인 생각을 조금 더 하게 되고 그에 따른 시간이 필요한데 역량문제 등에 따라서 시간도 점점 더 부족해지는 것 같아 그에 맞는 공부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른채로 프로그램이 돌아가게끔만 해달라고 하는 회사에서 아둥바둥하고 있지만, 다음 이직을 할 때는 조금 더 이런 것들을 알려줄 수 있는 선임이 있는, 개발문화를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밑바닥부터 다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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